이번 주(7월 26~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24%(40.33포인트) 떨어진 3202.32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개인이 2조780억 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980억 원, 3820억 원을 팔아치웠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덕성은 전주 대비 45.86% 오른 2만2900원에, 웅진은 전주 대비 37.44% 오른 31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기업은 모두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손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정치테마주로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웅진그룹은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정치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들 기업의 강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 후 입당 뜻을 밝혔다.
복합 비료 생산 및 판매 기업 조비는 전주 대비 35.74% 오른 3만2850원을 기록했다. 조비는 경협주 관련 종목으로 지난 27일 정부가 그동안 끊겼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북한 측과 합의했다는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조비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98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남해화학(31.94%), 신원(28.73%), 일신석재(24.75%), DI동일(23.47%), 인디에프(22.50%), 서연(19.20%), 메리츠금융지주(16.47%)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주 대비 19.05% 내린 1만1050원을 기록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요 계열사 중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패션기업 한세실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업황이 위축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해당 주식을 각각 2억 원, 16억71000만 원을 팔아치웠다.
한신기계는 전주 대비 18.36% 내린 3780원을 기록했다. 한신기계는 원자력발전소용 공기압축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영광5호기와 6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 4호기에도 공기압축기를 공급한 바 있다. 한신기계의 약세는 최근 높은 강세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된다.
지난 19일 정부가 지속된 폭염에 따른 블랙아웃 우려로 신월성 1호기, 신고리 4호기, 월성 3호기 등 원전 3기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후 한신기계는 20일부터 23일까지 9.12%가 상승한 바 있다.
범양건영은 전주 대비 18.03% 내린 7500원을 기록했다. 범양건영은 구미 송정동 범양레우스 공동주택 신축공사와 관련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공동 연대보증을 제공할 목적으로 1246억5950만 원어치의 채무보증을 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152.7%에 해당하는 비율로 재무 리스크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주식 매각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한세엠케이(-17.65%), 진원생명과학(-17.50%), 인바이오젠(-17.08%), 부국철강(-16.49%), 이연제약(-16.37%), 일성건설(-16.11%), 한국금융지주(-14.38%) 등도 낙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