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뉴스 댓글 없애니…선수 SNS로
2020 도쿄올림픽 멕시코 전 패배이후 올림픽 축구대표팀 골기퍼 송범근에게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멕시코 전 패배에 뿔난 네티즌들이 그의 SNS에 몰려가 무분별한 댓글을 달면서다. 경기력과 상관없는 인신공격성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2020 도쿄 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했다. 대회 전부터 꾸준하게 지적됐던 수비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경기가 끝나자 송범근의 인스타그램에 누리꾼들이 몰려들어 패배에 대한 분노를 송범근에게 쏟아냈다. 경기력과 관계 없는 인신 공격성 발언과 노골적인 욕설도 빗발쳤다. 빈정거리는 댓글부터 노골적인 욕설까지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자제해야 한다고 부탁하거나, 송범근을 응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몰지각한 악플은 계속됐다.
스포츠계에서 선수를 향한 악플과 온라인 폭력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을 막고자 네이버는 연예 뉴스에 이어 지난해 8월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도 지난해 8월 스포츠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뉴스 댓글 창이 사라지자 최근 스포츠 선수의 개인 SNS로 악성 댓글이 몰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수 개인에게 직접 악성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앞서 일부 남성 커뮤니티로부터 온라인 폭력을 당한 양궁 국가대표 안산은 악성 DM에 시달리다가 프로필에 "DM을 못 볼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