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집밥족이 늘면서 반찬이 백화점 식품관의 효자로 떠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주거 상권을 중심으로 잠실점 ‘마스터쿡’, 강남점 ‘맛있는 찬’ 등 5개 점포에 4개 브랜드의 반찬 매장을 연 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고, 월 1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반찬 매장도 있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주 1회 이상 고정적으로 방문하는 단골 고객이 급증했다. 일회성 고객은 감소하고 재구매 고객이 크게 늘어 강남점의 경우 최근 3개월 동안 10회 이상 반찬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지난해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에도 반찬 브랜드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3일에는 백화점 최초로 본점에 ‘크라운힐’이 오픈한다. 크라운힐은 수원, 광교 지역에서 정기 배송으로 유명한 매장으로 수제 도시락 및 홈파티 박스, 케이터링 등 사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8일까지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수제착즙청을 증정하며, 이달 말 동탄에도 추가 오픈 예정이다.
대표적 주거 상권인 노원점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반찬코너’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직원이 반찬을 담아주던 방식에서 언택트 시대에 맞게 팩 포장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하고,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는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35년 경력 반찬 전문가 ‘이금자’ 달인이 운영하는 ‘데일리 반찬’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전일호 식품팀장은 “재구매율이 높은 반찬 매장의 특성을 고려해, 데일리, 위클리 메뉴를 제안하고 월별 신메뉴를 개발해 매일 와도 다른 느낌의 매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 맛집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반찬 매장과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