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2일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43포인트(1.82%) 상승한 2만7781.02에, 토픽스지수는 38.97포인트(2.05%) 오른 1940.0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6.93포인트(1.97%) 뛴 3464.2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58.62포인트(1.00%) 오른 2만6219.6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55.87포인트(1.48%) 상승한 1만7503.28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9.57포인트(0.30%) 내린 3157.37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41.00인트(0.65%) 상승한 5만2927.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 영향으로 전반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으나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중국 인터넷 안보 당국이 자국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지난달 29일 은행들을 만나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청지국이 회의를 열고 확장적 재정정책, 신에너지 차량 등 제조업 지원 확대 등을 제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데일리FX의 마거릿 양 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도 매수에 나섰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은 중국 인민은행 등이 하반기에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