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준결승서 펼쳐지는 숙명의 야구 한일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입력 2021-08-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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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미국전에 나선 고영표가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에 이기고 미국에 패해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토너먼트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이스라엘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도미니카 공화국, 멕시코를 누르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전통의 야구 강국 미국을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홈 어드밴티지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대회 최강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한국에게 일본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이기면 결승에 직행하지만 질 경우 금메달을 따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 방식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 때문이다.

한국은 이번 준결승전에 지더라도 완전히 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준결승 하루 뒤인 5일,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패자부활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시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 경기에서 미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시 준결승을 치를 경우 부담스러운 미국을 상대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에게 4대 2로 패하기도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올라오더라도 상황이 여유롭지는 않다.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토너먼트 1라운드 당시 9회 말까지 가는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결승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직행하는 방법이 가장 단순하다.

▲일본 올림픽 야구 대표 야마모토 요시노부. 준결승에서 펼쳐지는 한일전에서 일본의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결승 직행 티켓을 두고 펼쳐지는 이날 준결승전에는 한국의 고영표(30·KT 위즈),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3·오릭스 버펄로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고영표는 KBO에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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