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펀드 조성해 중소기업 투자도 추진
KT와 IBK기업은행이 디지털전환(DX) 신사업 개발과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모은다. 이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400억 원 규모 펀드도 조성해 투자를 추진한다.
KT는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및 디지털전환(DX) 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각각의 전문 분야인 DX와 역량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산업 및 혁신기업 공동 발굴ㆍ투자ㆍ육성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등 ABC 기술에 기반을 둔 신사업 발굴ㆍ개발 협력 △중소상공인 대상 디지털전환 및 금융지원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다. 딥러닝 기술로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해 고객 안내 및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AI 뱅커’, 가상 공간에 은행 점포를 구축해 직원 교육과 마케팅 및 홍보에 활용하는 ‘IBK메타버스’ 구축 등 고객에게 온ㆍ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관련 양사 금융 통신데이터 수집ㆍ결합을 통해 신규서비스 발굴ㆍ개발 및 사업화 협력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의 전행 클라우드 도입 기술지원 및 클라우드 전환 시범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해 장기적인 관점의 DX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디지털ㆍ자동화 분야의 신산업에 진출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기반 금융혁신 및 미래성장산업 혁신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IBK기업은행의 금융 역량과 KT의 디지털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IBK기업은행 DX 및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KT는 금융권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DX를 지원하고 협력하는 ‘DX 파트너’ 선도 기업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