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최초 대통령상 수상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은 2001년 도입됐다. 조경 정책과 실천 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지자체·민간사업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통령상은 ‘조경이 만드는 도시, 태영유니시티’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태영건설에게 돌아갔다. 민간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것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과 작품 전시는 10월 12일 서울 마포구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태영유니시티는 경남 창원시 내 주둔하던 군부대를 이전하고 그 자리에 공원과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기부 대 양여사업의 시초로, 시민의 다채로운 삶을 위한 복합 자족도시를 구현했다.
토지이용계획 구상 단계인 사업 초기부터 지역의 장소성을 보존하고 주변 도시와의 경관 및 생태적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수목 이식은 물론 중동패총터 보존, 옛 사단장공관 전시 문화공간 조성, 군부대 유격훈련장을 모험체험구역으로 보존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창원시의 협력으로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 토양 오염 정화를 2년간 시행했으며,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조경 식재 수종을 선정하는 기준을 수립했다. 기존 사업과의 차별성이 돋보였으며 조경 문화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조경 분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은 차별화된 조경 콘셉트와 기술력을 반영한 ‘DESIAN SCAPE’(데시앙 스케이프)를 구축해 지난해 ‘조경디자인 가이드라인 2020’ 안내서로 정리했다. 계절, 감성, 예술적 풍경을 담은 ‘그린플라자’, ‘아띠랑스가든’, ‘데일리가든’, ‘데시앙플레이스’ 등 지역의 자연자원을 보존하며 주민 삶의 문화 업그레이드를 위한 실용적인 조경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태영건설은 다른 택지지구와 차별화되는 이러한 조경 분야 초기 참여 방식으로 기존 자연자원과 조화를 이루는 ‘전주 에코시티’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숲과 중앙에 있는 세병호를 보존하고 잔디광장을 공원 내 조성했다. 현재 ‘전주 에코시티’ 내 공동주택 17개 블록 중 8개 블록을 태영건설 ‘데시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