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외교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일 화상으로 진행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국·중국·일본)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참석국 외교장관들과 한반도 문제, 미얀마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및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기존 남북, 북미 간 합의를 기반으로 한 외교와 대화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또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면서 한국 정부 역시 미얀마 문제 해결을 위해 인도적 지원 제공 등 기여 방안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세안+3 차원에서 추진하는 필수의료물품비축제 논의도 지속해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 참석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더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정 장관은 4일 저녁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6일에는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로 북한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