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단체전 마지막 '끝'은 자연스럽게 나온 말"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0·광주여대)이 올림픽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경기에 임한 비결로 ‘훈련’을 꼽았다.
안산과 오진혁(40·현대제철)은 4일 KBS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 소감과 경기 과정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었다.
귀국 소감을 묻는 말에 안산은 “어머니 음식을 원 없이 먹었다”고 말했다. 오진혁은 “아이들과 마음껏 놀아줄 수 있었다”며 일상의 행복을 전했다.
결승전 연장 슛오프까지 갔음에도 표정 변화 없이 평안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한 비결을 묻자 안산은 “평소 성격이 그런 편이면서 훈련의 결과”라고 답했다. 이어 “슛오프를 앞두고 아무 생각 없이 평소 하던 대로 하자고 마음먹었다”며 슛오프 당시 심정을 밝혔다.
오진혁은 양궁 남자 단체전 마지막 화살을 쏘고 ‘끝’이라고 말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한 물음에 “10점을 맞는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나온 말인데 목소리가 나갔다”며 “요즘 마이크가 좋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안산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초 3관왕에 올랐다. 오진혁은 남자 단체전에서 활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산은 인터뷰 끝에 국민에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양궁 많이 사랑해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라며 성원에 답했다.
오진혁은 “이번 올림픽에 양궁 선수들에게 보내주신 응원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양궁을 통해 더운 여름 시원한 느낌을 받으셨다면 저희가 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도쿄 올림픽에서 힘쓰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