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까지 3개 홀드 남기고 추락... 최하위로 대회 마무리
서채현(노스페이스·18)이 주 종목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서채현은 6일 일본 아오미 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복합 결승전에 출전해 스피드 8위, 볼더링 7위, 리드 2위를 기록하며 총점 112점으로 8명 중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스피드와 볼더링에서 부진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던 서채현은 볼더링에서도 힘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 리드에서의 뒤집기를 노렸다. 예선에서 40개 홀드에 도달하며 압도적인 1등을 차지했던 리드 종목에서 1위에 오르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만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채현은 슬로베니아의 안야 가른브렛이 기록한 37개를 넘는 38개 이상의 홀드에만 도달하면 리드 종목 1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거침없이 35개의 홀드까지 손을 뻗었지만, 1분 30여 초를 앞두고 36번째 홀드로 손을 뻗던 중 떨어지고 말았다. 최종 기록은 35+, 리드 종목 2위로 총점은 112점으로 불어나며 최하위를 유지하게 됐다.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종목별 순위로 점수가 매겨지고 점수를 전부 곱한 값이 낮을 수록 높은 순위에 오른다.
이로써 서채현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아쉽게 돌아서게 됐다. 그러나 다음 올림픽을 기대해볼 만하다. 서채현의 취약 종목인 스피드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분리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스피드 종목을 제외하면 14점으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점수가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