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지도부 패싱' 신경전 지속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도부 패싱' 논란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양측은 윤 전 총장이 최근 당 행사에 연달아 불참한 것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7일 이준석 대표는 SNS에서 윤 전 총장이 당 일정을 보이콧한 적 없다는 입장에 대해 "언론사 문제가 아니라면 봉사활동 불참 종용을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고 비꼬면서 "양쪽 다 우리 돌고래와 멸치인 만큼 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 사안을 바라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맞는 말을 하는지 확인해 보겠다"면서 "사실 이미 확인했는데 더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전일 '윤 전 총장 측 핵심인사가 다른 후보에게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양측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윤 전 총장 캠프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국민캠프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 타 캠프에 어떠한 보이콧 동참 요구를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 대표가 마련한 대선 주자 합동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경선 후보 쪽방촌 봉사활동', 5일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전체 회의' 일정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