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배우 하정우(43, 본명 김성훈)의 첫 재판이 10일 열립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하 씨의 첫 공판을 진행합니다. 정식 공판인 만큼 피고인 하 씨는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 씨는 율촌·태평양·바른·가율 등 4곳의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10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부장검사 또는 부장판사 출신으로 검사 재직 당시 대검찰청 마약과장을 맡았던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 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벌금 1천만 원에 약식기소됐으나 법원 판단에 따라 정식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비교적 가벼운 혐의에 대해 정식 공판 대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입니다. 법원은 약식명령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되면 정식 재판을 열 수 있습니다.
하 씨는 입장문을 통해 “여드름 흉터로 피부과 치료를 받아왔고 레이저 시술과 같은 고통이 따르는 경우 수면마취 상태에서 치료받기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에서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게 음주운전 여부를 검사받던 도중 횡설수설하다 마약 투약 사실을 걸려 검거됐습니다.
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3시 49분경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한 주점 앞 도로에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찰이 의심 차량 운전자 A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으나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A 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수상쩍게 행동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차량을 살펴보던 중 차에서 필로폰 4g과 주사기 39개, 전자저울, 휴대전화 5대 등을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 차 안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남성과 성매수자 등 4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10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성매매를 알선한 3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불법체류 중에 성매매를 한 태국 국적 여성 B 씨와 성 매수한 남성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부천 지역에서 조직적인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7대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하는 조직의 일원이라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수도권 12곳에서 여성 40여 명을 고용해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당시 성매매가 의심된 다른 오피스텔 4곳도 수색했지만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며 “이들의 범죄 규모가 커서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으며 이 조직의 총책으로 알려진 30대 남성의 행적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