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홈쇼핑' 친근하게 다가선 與주자들… 춤추는 정세균ㆍ광고 패러디한 김두관

입력 2021-08-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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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12일 쇼호스트로 변신해 국민들이 내놓은 정책을 직접 구매하고, 자신들의 공약을 판매하는 콘셉트로 민주당 지지자들에 친근하게 다가섰다.

이날 파주 톤앤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민: 정책마켓'에서 후보들은 정책 판매에 앞서 장바구니를 들고 스튜디오에 진열된 국민 제안 정책을 하나씩 골라 담은 뒤 대통령이 되면 해당 정책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어진 2부에서 후보들은 ‘라이브 커머스’ 형식으로 기존에 발표한 정책을 소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정치와 행정, 지방자치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세대별 지역별로 어떤 정책을 원하시는지 비교적 잘 안다"며 내집 마련을 위한 '국민 맞춤형 주거 정책'을 선보였다. 인터넷 반려동물 거래 금지 등 반려동물 정책도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기본 시리즈를 ‘당신을 위한 재명케어’라는 보험상품 콘셉트로 소개했다.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2023년부터 1인당 연 25만 원으로 시작해 2027년에는 1인당 연 100만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정식품' 발언 등을 겨냥해선 "최근 타사(윤 전 총장)에서 '부정식품'과 '주120시간' 이런 보장상품을 판매하는 동향이 있다"며 "저희 재명케어는 부정식품 사먹지 않을 자유, 장시간 추가 노동에 시달리지 않을 자유, 불법 사채업자를 찾지 않고 돈을 빌릴 자유가 있는 훌륭한 상품"이라고도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슬로건인 ‘사람이 높은 정책’ 한정판 패키지를 제시했다. 추 전 장관은 “양극화와 불공정, 분단, 온실가스 등 세가지 불명예를 다음 세대에 넘겨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치마를 두른 정세균 전 총리는 “다른 후보들은 밥을 퍼주지만, 밥 짓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정 전 총리는 ‘충청 신수도권 플랜’, ‘주택 공급폭탄’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는 곳곳에서 음악에 따라 춤을 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폭설을 맞는 기자로 연기하거나 광고를 패러디한 영상물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태어났을 때 3000만 원을 기탁하고 20세가 되면 6000만 원을 수령하는 국민기본자산제, G20 상설 사무국 유치, 국민 투표제 등을 언급했다.

자신의 기본자산제가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과 이름이 비슷해 '짝퉁 논란'이 있다는 쇼호스트의 말에는 "푼돈이냐 목돈이냐, 금액부터 차원이 다르다. 지금 구매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국부펀드와 '가치성장주택' 정책, 법인세·소득세 동시 감세 정책을 소개한 데 이어 모병제와 남녀평등복무제 등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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