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빠진 사연은?

입력 2021-08-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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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위해 게임사와 콜라보 나선 식품ㆍ외식 기업들

(오뚜기)

식품업계와 게임이 만남이 활발하다. 주요 소비권력층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를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게임업체와 손을 잡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와 제휴를 맺고, ‘진라면X카러플’ 용기 면과 컵면을 선보였다. 매출 효과도 좋았다. 협업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진라면 용기면, 컵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전월 동기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오뚜기는 콜라보 제품과 함께 특별한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29일까지 ‘진라면X카러플’ 제품 뚜껑에 기재된 쿠폰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카러플 내에서 적용 가능한 아이템 1종을 획득할 수 있다. 16일까지 인스타그램 이벤트 추첨을 통해 ‘진라면X카러플’ 여름 한정판 굿즈도 증정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에 색다른 재미 요소를 더한 ‘진라면X카러플’ 제품은 게임 유저 및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면서 “향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진라면’에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해 소비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 (LCK)의 공식 스폰서인 한국 맥도날드는 최근 LCK와의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출시했다. LCK는 프로e스포츠이자 수많은 팬덤을 가지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리그로 맥도날드는 지난 1월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으로 티셔츠와 볼캡 2종 아이템을 선보였으며 제품마다 맥도날드 로고가 새겨진 후렌치후라이와 LCK 로고를 적절하게 배치했다.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국내 중견 게임사 '수퍼트리'와 손을 잡고 총 6주간 버거 구매 시 신규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드래곤블러드’ 아이템 쿠폰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맘스터치의 주요 고객층 중 하나인 MZ세대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달 15일까지 맘스터치의 모든 버거 또는 세트 구매 시, 해당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 쿠폰카드가 지급된다. 쿠폰카드는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6주간 매주 다른 아이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총 6종의 쿠폰으로 기획됐으며, 6종 쿠폰을 다 모은 고객들은 마켓플레이스 ‘플레이댑’에서 특별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맘스터치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의 인기 게임 ‘로스트아크’와 손잡고 ‘모코코맘스세트’ 2종을 출시 첫날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국 맘스터치 매장의 치킨 메뉴는 평시와 비교해 200% 이상 팔려나갔고,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하는 매장까지 속출했다.

이디야커피도 로스크아크와 손잡는 데 나섰다.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새로운 굿즈 한정판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 이디야커피는 이디야커피는 로스트아크의 마스코트 ‘모코코’를 활용한 ‘모코코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다. ‘모코코 기프트카드’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별 재고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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