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승률 16.35%…매수세 몰려
7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둘째 주(9일 기준) 경산시 아파트값은 0.79% 올라 지난주(0.65%)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6.35%로 작년(4.31%)에 비해 크게 올랐다.
평택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확정에 따라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서해선 KTX 직결) 수혜가 기대된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평택 서부지역에서 KTX 고속열차를 타고 번거로운 환승 없이 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평택부발선, 경부고속선(광명~평택) 2복선화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이에 집주인들은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호가(집주인이 매도할 때 부르는 가격)를 높이고 있다.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3단지’ 전용면적 113㎡형은 지난달 16일 10억 원의 신고가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7억3000만 원에 거래됐던 종전 최고가보다 2억7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현재 호가는 10억50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고덕면 ‘고덕신도시자연앤자이’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20일 8억2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4월 7억7000만 원으로, 석 달 새 5500만 원 올랐다. 현재 호가는 9억 원 수준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교통망 확충으로 상승 동력이 생겼고 인근 수도권 지역과 비교해 저평가됐다는 분위기가 반영됐다”며 “서울 아파트값 급등으로 탈서울 내 집 마련 수요도 몰린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