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한 주(9~13일) 간 99.07포인트 내린 3171.2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8조911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조454억 원, 1조442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모화학, 2차 전지 타고 '훨훨' = 코스모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성장 기대감에 한 주간 41.85% 올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 및 관련업계는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오는 2030년에는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이차전지 원료인 황산코발트 생산과 더불어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CC스틸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기차 공장에 약 50억 달러(5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27.56% 급등했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상신이디피에 공급한다. 완성된 배터리는 삼성SDI 등에 납품되고 삼성SDI는 리비안에 2차전지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팩스는 2차전지 관련 매출 성장에 힘입어 25.90% 가량 올라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올해 반기 매출액이 6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549억 원보다 큰폭으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억 원에서 98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이 회사는 2차전지용 테이프가 매출 비중 53.2%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상장한 PI첨단소재는 호실적 소식에 오름폭을 키웠다. 이 회사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741억 원, 영업이익이 216억원 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72.7% 늘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폴리이미드(PI)필름으로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전기차 모터용 바니쉬 등 전기차 관련 소재로 쓰인다.
이외에도 덴티움, 코스모신소재, 에이엔피, SK바이오사이언스, 신세계 I&C, [인스코비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 삼성공조, 한주만에 31.24%↓ = 삼성공조는 한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라디에터, 오일쿨러, 변속기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6월 초 1만4800원에서 이달 9일 2만8400원까지 약 두 배 가량 급등했다가 다시 1만9700원으로 내렸다. 차익시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24.72% 급락하기도 했다.
하이트론은 1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일주일 앞두고 23.03% 급락했다. 이 회사는 씨큐리티시스템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총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최대주주였던 드림하이사모투자전문 합자회사가 해산하면서 아이디스홀딩스가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갤럭시아에스엠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17.68% 내렸다. 이 회사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각종 마케팅권리를 활용해 스폰서십, 머천다이징, 이벤트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인전자, 한신기계, 웰바이오텍, 콤텍시스템, 아남전자, 신원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