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사이 교전을 피해 대피한 여성이 앉아 있다.
(카불/EPA연합뉴스)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이날 “카불이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권이 평화롭게 이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도 아프간 정부의 항복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승인될 때까지 카불 진입로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아프간 대통령궁 관계자는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미국 및 나토와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
아프간 주요 대도시를 장악하고 이날 카불에 진입한 탈레반은 무력 사용 대신 평화롭게 정권 탈환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부유층, 기업인들 모두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라면서 “어떤 탈레반 조직원도 주택에 들어가거나 기업을 수색하지 않을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상대로 싸웠던 사람들도 똑같이 보호받을 것”이라며 “과거를 묻지 않고 평화적으로 카불을 넘겨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