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거리 모니터링단’이 신고한 불편사항 1만7000여 건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2012년부터 운영하는 '거리 모니터링단'은 불법 광고물, 소음 등 일상 속 다양한 불편사항도 신고해 생활 편의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10대~60대 이상까지 다양한 나이로 구성된 시민 476명이 서울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는 모니터링단이 올해 상반기에 발굴한 보행 불편사항 1만7977건 중 98.7%(1만7737건)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보도블록 파손, 물 고임, 보행 장애물 적치, 상습적인 불법 주ㆍ정차 등 통행을 불편하게 만드는 요인을 정비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현재 ‘스마트 불편신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120다산콜센터에서도 보행 불편사항을 신고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 불편신고 앱에 총 6302건의 보행 불편이 접수됐다. 모니터링단과 모바일 앱에 접수된 시민 신고 건수를 합산하면 총 2만4279건에 달한다.
모니터링단이 올해 상반기에 신고한 내용 중 가로정비(1905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보도블록(1498건) △도로 시설물(398건) △공원녹지(302건) △도로포장(252건) △치수방재(244건) △공사장 불편(13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해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겨울철 한파로 인한 결빙ㆍ파손 등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모니터링단의 신고를 활용해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혜경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장애인과 교통약자 등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신고가 즉각적인 환경 개선과 정비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