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대양금속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39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45억 원, 3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2998.3% 늘었다.
2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7% 증가한 44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 원, 18억 원을 시현하며 큰 폭의 수익성 향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같은 가파른 실적 성장은 글로벌 철강 경기 회복과 원재료 가격 인상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가전 수요 증가와 LG, 삼성 등 주요 거래처의 가전 매출이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큰 폭의 수익성 향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IT·가전제품은 업계 특성상 빠른 시장 트렌드와 모델 세대교체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대양금속은 제품라인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부터 건조기, 열교환기는 물론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실적 개선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대양금속은 기존 사업의 스테인리스강 생산설비 확충과 공급량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매출 볼륨 확대는 물론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양금속은 7월부터 LG전자향 신규 물량 공급과 거래처 납기 대응 능력 확대를 위한 남부사업소 확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LG전자의 신규 제품인 식기세척기와 영남지역 거래처의 신규 물량 공급 확대 등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성과도 기대 요소다. 대양금속은 최근 ‘액화수소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회사 하이리움산업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액화수소 신사업 진출에 나섰다. 대양금속은 기존 사업의 스테인리스 박판형 강제 등을 활용해 하이리움의 경량형 드론 액화수소탱크 제작 협력 등 액화수소 사업의 시너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복 소비와 ‘집콕’ 수요가 IT제품과 가전제품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남부사업소 증설을 통한 프리미엄 가전제품 시장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본원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액화수소 사업 등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