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인상 미리 반영…매출 46% 감소한 1조694억 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46% 감소한 1조694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조 1712억 원, 영업손실 1조2203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적자로 전환됐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은 44.7% 감소했다.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2~3년간 저조한 수주로 인한 매출 급감과 건조 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최근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약 8000억 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공사 주문주의 클레임 청구 등 분쟁으로 발생한 약 3000억 원의 충당금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77억 달러)의 82.2%인 63억3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5억3000만 달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수주잔량은 216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는 2년 이상의 조업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