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불/AP연합뉴스
외교부가 당분간 아프가니스탄과의 협력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프간 정부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의해 사실상 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최태호 주아프간 한국대사는 18일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서 "아프간 정부와 협력하다가 모든 것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다만 아프간 정부와 협력은 대부분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우방국 신탁기금을 통해 공동으로 이뤄졌고, 지난 3월 미군 철수 발표 이후 신규사업 진행을 보류해 소개로 인해 협력사업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나라와 아프간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첫 고위급 정례협의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양성평등 제고, 대두 사업, 경제개발 경험 공유 등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양자 개발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협력 사업의 지속 여부는 국제사회가 탈레반 주도의 새 정부를 승인하느냐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