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내증시(코스피, 코스닥) 키워드는 #삼성전자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 #HMM 등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0.4% 내린 7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무려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프렌드포스가 반도체주들이 PC 제조업체들의 과도한 재고로 D램 가격이 4분기 최대 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미국과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점진적 해제로 노트북 수요 둔화도 PC D램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를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인 모간스탠리가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면서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9만4400원까지 오르며 상장 후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장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서며 3.32% 내린 채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카카오뱅크의 하반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주택관련 대출의 성장으로 대출 증가세가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와 신규로 영위하는 광고 수익의 추이가 기업가치를 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뱅크가 보이는 은행업종 내에서의 시장점유율 확장을 고려해도, 현재의 시가총액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은행을 넘어 플랫폼으로써의 가치 평가가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주목받으며 이어온 급등세가 진정됐다. 이 종목은 전날 0.63% 오른 3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후 지속했던 주가가 진정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내에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경우 국산 백신이 전세계에 공급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계열사들이 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종목은 전날 2.46% 오른 14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약 64조 원을 기록해 국내 5위다. 카카오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뿐이다.
HMM은 유진투자증권이 투자의견을 '홀드'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렸다. 유진투자증권은 전날 리포트를 통해 "올해 역대급 실적에도 선사들의 공격적인 신조 발주가 중장기 수급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90회차 CB(전환사채) 전환으로 지분희석 우려가 불가피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