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기업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 80여 개 입주기업이 올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약 15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375억 원의 국내ㆍ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AI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자금 지원부터 투자유치, 네트워킹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80여 개 AI 스타트업이 입주한 상태다. 개관 후 3년간 입주 기업 총 누적 매출은 1261억 원이며 총 투자유치액은 883억 원을 기록했다.
입주 기업 가운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문기업인 '드림에이스'와 문서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어디지털'은 각각 125억 원, 139억 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을 기존 80여 개에서 100여 개로 확대하기 위해 네 차례에 걸쳐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13일 마감한 '2021 4차 신규 입주기업 모집'에서는 약 60개사가 신청했다. 추후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되는 기업은 독립형 사무공간 20개 실과 개방형 사무공간 32석에 나눠 입주하게 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니즈가 커졌다"며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매출과 투자유치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들로 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