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등교 수업 확대와 학교 방역망 강화를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7344억 원을 편성해 현장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방역 예산을 1학기 대비 1.5배 늘리고 급식과 소독, 학습·정서·신체·사회성 회복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 확대와 교육 회복 집중 지원방안’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이 심각해짐에 따라 때를 놓치지 않는 교육 회복 추진과 전면 등교를 포함한 등교 수업 확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등교 확대에 따라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 경감 및 미래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선 거리두기 4단계 속 등교 수업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학교 방역 인력 지원을 확대한다. 2학기에는 방역 인력 3486명(1차 추경 226억 원 투입)을 지원하며 과대 학교 등에 학교보건지원강사 등 지원 인력 2327명(국고 94억 원)을 추가로 배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생활방역을 위한 인력, 물품, 소독 등에 1학기보다 2배 많은 300억 원, 식당 방역 및 가림판 설치 등 급식 방역에 114억 원 등 414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교직원 등의 백신 접종도 곧 완료된다. 이달 20일 고등학교 교직원 및 고3 학생의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데 이어 다음 달 11일에는 전체 교직원의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시 학원·교습소 종사자 약 12만 명의 백신 접종도 다음달 11일까지 완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울러 누적된 학습 결손과 학교생활 적응 어려움 등 정서적 결핍, 사회성 저하의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1038억 원을 편성했다. 학습·정서·신체·사회성 회복 사업에 578억 원, 학교 자율 교육회복사업비 460억 원(학교당 평균 5000만 원) 등이다.
이 밖에 2차 추경은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미래교육 수업 환경 구축을 위해 원격 교육 지원 등에 총 1372억 원, 안전하고 깨끗한 학교 환경 전환을 위해 노후한 책걸상·사물함 교체 등에 총 1940억 원을 편성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업무를 경감하고 서울시교육청 자체 예산에 한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학교 상황에 맞게 물품을 구매하거나 인력을 추가 운영하고 소독이나 급식 방역 등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확대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