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대 A. 제임스 클락 엔지니어링 스쿨에서 연설하고 있다. 헤이거스타운/AP연합뉴스
블링컨 장관은 22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이 함락됐던 1주일 전으로 가보자”면서 “그 전날 가니 대통령과 통화했다. 죽기로 싸우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 다음 날 도망갔다”고 토로했다.
가니 대통령은 탈레반이 아프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수도 카불을 포위한 15일 부인,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도피했다.
블링컨 장관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아프간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피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직접 연락을 통해 카불 공항에 도착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21일 하루 새 7800명을 대피시켰다. 14일 이후 2만5100명이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