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를 비롯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4만5000여 대가 제작 결함 시정에 나선다.
26일 국토교통부는 국산 및 수입차 58개 차종 4만571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 조처(리콜)한다고 밝혔다.
먼저 현대차 마이티 2만9470대는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 문제가 드러났다. 이로 인한 에어백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된다.
내달 2일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둘째, BMW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X6 x드라이브 30d 등 35개 차종 8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이 확인됐다. 펌프 내 부품의 마모로 이물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막혀 시동 꺼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7일부터 비엠더블유 코리아(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셋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 220 D 4매틱 등 11개 차종 313대(판매 이전 포함)는 측면충돌 센서의 커넥터 불량이 확인됐다. 측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 밖에 S-클래스 가운데 S 580 4매틱 등 2개 차종 15대(판매 이전)는 연료탱크의 용접 불량으로 연료 누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앞서 2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 등)를 진행 중이다.
넷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벤틀리 뉴 컨티넨탈 GT 278대는 앞 좌석 자동조절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 탓에 앞 좌석 자동 조절 시 좌석이 뒤쪽으로 밀리는 오작동 현상이 발생했다.
이런 결함 탓에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밖에 e-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속 부품 용접 불량으로 펌프가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거나 제동 때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벤틀리 뉴 컨티넨탈 GT는 이달 23일부터 무상 수리가 시작됐다. e-트론 55 콰트로는 내달 1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