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3일 정식 승인을 받은 백신의 브랜드명을 ‘코머너티(Comirnaty)’로 정했다. 그동안 긴급사용 승인 상태였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으로 불려왔다. 정식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브랜드명으로 광고 및 홍보가 가능하다.
화이자는 코머너티가 ‘코로나19(Covid-19)’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공동체(community)’와 ‘면역(immunity)’을 합쳐 만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 이름이 이상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소련 비밀경찰 부서의 이름처럼 들린다”는 글도 올라왔다.
인기 TV 코미디쇼 진행자들도 조롱에 가세했다.
NBC방송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진행자 지미 팰런은 코머너티를 두고 “술 취한 사람이 ’커뮤니티(community)‘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같은 방송사의 ‘레이트 나잇 위드 세스 마이어스’ 진행자 세스 마이어스는 “더 좋은 이름이 이미 있었다”며 화이자 백신이 낫다고 꼬집었다.
코머너티는 미국 의약품 작명 업계의 메이저 업체인 브랜드인스티튜트가 지었다. 해당 기업은 “대중들이 이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