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12월까지 미국, 영국, 일부 아시아 국가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억눌린 수요가 엄청나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고립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작년 3월 이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의 해외 이동도 제한하고 있다.
국경 폐쇄로 콴타스도 국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호주 내 지역 간 이동도 운영을 제한했다
뉴사우스웨일스는 전날 오후 8시 기준 24시간 내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기준 최다 규모다.
다만 자국 내 백신 접종률이 오르면서 외국인의 방문 제한 조치를 서서히 완화할 방침이다.
호주는 지난달 국경 재개방을 위해 성인 8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호주 16세 이상 성인의 32.3%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콴타스는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의 운항을 먼저 재개하고 12월 1일까지 나머지 지역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조이스 CEO는 “크리스마스 전에 영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으로의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언급된 국가들은 접종률이 높은 지역으로 2차 완료율이 전체 인구의 최소 4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