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대표 인싸들이 뽑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원픽' 아이디어는?

입력 2021-08-29 15:32수정 2021-08-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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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BS 방송 통해 '아이디어리그' 방송 진행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SBS를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맛보기 오디션인 '아이디어리그' 방송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이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SBS를 통해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맛보기 오디션인 '아이디어리그' 방송을 진행했다.

올해 6월 7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한 달여간 기업부문 아이디어 307건을 신청받아 서류심사를 통과한 24팀이 방송에 나섰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최태원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등이 나섰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주목받은 프로젝트는 △당신의 탄소발자국 △닥터 나이트 △배달용기 순환 사업 △사소한 통화(치매예방 솔루션) △산업현장 안전지킴이 △중기 매출채권 플랫폼 △칭찬합시다 등 7개이다.

이 중에서 닥터 나이트와 사소한 통화가 공동 1등을 차지했다.

600점 만점 중 527점을 얻은 닥터 나이트(옥진호, 33세)는 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 가벼운 질병에 한해 비대면 의료처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마찬가지로 527점을 받은 사소한 통화(이봉주, 42세)는 영상통화에 K-MMSE 검사(신뢰도 높은 치매진단 테스트)를 융합한 버전이다.

부모와 자식 간 사소한 통화만으로 치매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당신의 탄소 발자국(안현도, 42세)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보상체계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이다.

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은 이들 제품 소비로 마일리지를 쌓아 캐시백 또는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일종의 ‘대국민 탄소중립 네트워크’ 구축 아이디어다.

배달용기 순환사업(이진만, 37세)은 프랜차이즈들이 나서 스테인리스 용기를 활용하도록, 위생 세척 시스템, 용기수거 유인기제 등을 만들자는 것이다.

산업현장 안전지킴이(홍정우, 34세)는 산업직군 안전 블랙박스 도입 시스템이다.

현장에 블랙박스 녹화영상을 사고 예방에 활용하고, 인공지능(AI)를 통해 이상징후 자동신고 기능도 도입하자는 아이디어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플랫폼(양명진, 50세)은 디지털 방식의 매출채권 결제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기업의 자금 숨통을 틔우자는 프로젝트다.

칭찬합시다(박세화, 31세)는 메타버스 기반의 칭찬 플랫폼을 개설해 미담을 퍼뜨리고 이를 통해 국가의 신뢰자본을 축적하자는 아이디어다.

이번 공모전에는 현재 1800여 건의 출품작이 들어왔다. 기업 부문은 750여 건, 대학부문은 100여 건, 일반부문은 950여 건이다.

주제별로 창업ㆍ일자리(21%), ESG(19%), 보건ㆍ안전(15%), 지역 발전ㆍ소상공인 지원(11%), 저출산ㆍ고령화(9%), 문화ㆍ관광(9%), 순으로 집계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도록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아이디어리그)에 참가하고 싶은 국민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총상금 2억2900만 원이 걸려있는 공모전의 접수마감은 내달 24일까지다.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본 방송은 11월 말, 12월 초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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