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 주영대(48·경남장애인체육회)가 2020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한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욱(26·울산장애인체육회)과 남기원(55·광주시청)도 나란히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주영대는 30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TT1) 결승에서 역시 태극마크를 단 김현욱을 세트스코어 3-1(11-8 13-11 2-11 12-10)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을 향한 승부는 치열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1세트에서 주영대가 8-4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김현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주영대는 흔들리지 않았고 11-8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주영대가 김현욱에게 8-10으로 끌려가며 패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노련미를 뽐낸 주영대가 내리 2점을 잡으며 듀스 접전에 돌입, 접전 끝에 13-11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를 내준 주영대는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주영대는 12-10으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현욱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맏형' 남기원은 이미 이 등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패럴림픽 장애인탁구 한 등급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