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훼손한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성범죄 전과자 강 모 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2일 결정된다.
서울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씨의 얼굴·이름 등 신상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경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한다.
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쯤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31일 구속됐다.
앞서 강 씨는 오늘 오전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받고 나오며 "더 많이 죽이지 못한 게 한"이라고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 여성들을 왜 살해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손을 걷어차고 "보도를 똑바로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남에서 60대 남성이 30대 여성을 살해해 유기한 사건의 피해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전북경찰청은 1일 오후 2시 40분께 영암군 영암호 인근 갯벌을 드론으로 수색하던 중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실종 당시 피해자와 같은 옷을 입었으나, 심하게 부패해 정확한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발견 당시 시신은 수풀에 걸려 있었다.
경찰은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전북 완주경찰서는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69살 A 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한 뒤 수색 작업을 진행해왔다. 두 사람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A 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했다.
2일 오전 5시 30분께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경향신문 사옥에 진입해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해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0일 만이자 1차 구속영장 집행 시도가 무산된 지 15일 만이다.
양 위원장은 영장 집행에 응하고 동행 의사를 밝혔으나, 민노총 관계자들이 "양 위원장을 석방하라"며 사옥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10월 총파업 준비 열심히 해달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 5∼7월 서울 도심에서 수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13일 법원에서 양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을 집행하려고 했으나 양 위원장 측이 응하지 않으면서 사옥에 진입하지 못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