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하한 이라크 합성사진에 누리꾼 분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한국과 맞붙은 이라크 쪽 팬들이 경기에 앞서 한국 간판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을 희화화하는 합성 사진을 만들어 올려 논란이 됐어.
1일 이라크 출신의 한 디자이너는 SNS에 이라크 대표팀 선수 둘이 손흥민을 포승줄에 묶어둔 듯한 사진을 게시했어. 이튿날 이라크 프로축구팀 알쿠와 알자위야의 소식을 전달하는 에어포스뉴스31은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팀 소속 이라크 대표 선수 아흐메드 이브라함이 손흥민의 얼굴을 짓밟고 있는 사진을 올렸지.
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수준이 낮다” 혹은 “선넘었다”는 등 비판에 나섰어. 일각에서는 “실력이 부족해서 저렇다”며 “결과로 보여주자”는 반응도 나왔지.
한국과 이라크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은 0-0 무승부로 끝났어.
지스타 2021 오프라인 개최 결정
국내 최대의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전시하겠다는 계획을 알렸어.
2일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올해 11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1’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맞게 오프라인 개최한다고 밝혔어.
조직위에 따르면 BTB(업체 간 행사)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열리고, 일반 관객이 참여하는 행사인 BTC는 같은 달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이라고 해.
BTC는 기존 4일간 열렸지만, 시설 면적 6㎡에 1명으로 참관 인원을 제한하게 됐기에 행사 기간을 하루 늘렸어.
조직위는 지스타 기간 행사 장소인 부산 벡스코의 야외광장 3면은 통제되고, 티켓 확인과 발열 체크, 소독, 전자출입 명부 작성과 같은 방역 절차도 빠짐없이 시행할 거라고 해.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0’은 벡스코에서 열리긴 했지만 BTC를 열지 않고 지스타 TV로 콘텐츠를 송출하는 등 온라인 전시 형식으로 이뤄졌어.
16세 줄넘기 국가대표 여중생, 대학생 코치 성폭행으로 고소
줄넘기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중학생이 코치로부터 1년 넘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했어.
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줄넘기 선수 16세 A 양은 지난달 28일 코치 B 씨로부터 1년 넘게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어. 경찰은 CCTV 녹화 영상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해.
지난해 1월 한 대학에서 훈련을 시작한 A양에게 코치 B 씨는 자신의 연립주택에서 다른 학생들과 합숙 훈련을 할 것을 권유했어. A양 부모에게는 다른 선수들도 있으니 안심하라며 걱정을 덜었대. 하지만 A 양은 합숙이 시작된 지 몇 달 만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해.
A 양은 자필 진술서에 “운동 중간에 (코치가) 계속 ‘하자’라고 했고 알겠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운동이 끝날 때까지 계속 성관계를 요구했다”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욕설과 막말을 했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요구했다”고 썼다고 해.
A 양은 진술서 말미에 “제 꿈인 줄넘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코치의 폭언과 성폭행을 견뎌야 했고, 싫은 티를 낼 수 없었다”며 “무섭고 힘들고 괴로웠지만 말을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어. 이어 “이 사람을 꼭 더 많이 처벌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어.
실제 코치 B 씨는 A 양과 SNS 대화에서 욕설과 폭언을 일삼고, “잘해주니까 호구로 본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해왔다고 해.
코치는 훈련을 받는 학생들 중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추천해온 것으로 알려졌어. 실업팀이 없는 줄넘기 종목 특성상 생활체육대회 등에서 성과를 내야만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기에 대회 출전 여부는 선수 경력에 큰 영향을 주지.
B 씨는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해.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