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리콜 이슈를 격고 있는 LG화학이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앞서 LG화힉이 국내 최초 ‘바이오 오일’(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영향에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오후 1시 23분 기준 LG화학은 전일 대비 0.56%(4000원) 오른 71만5000원에 거래되며 있다. 이날 11시 7분 기준 외국인은 64억1700만 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35억8800만원)로 돌아서며 오름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글로벌 친환경 발전 트렌드에 맞춘 저탄소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바이오 오일(HVO)’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Hydro-treatment) 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펀 LG화학이 주가 반등으로 잃어버린 시총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GM의 전기차 리콜 발표 직전인 지난달 20일 이 회사의 시총은 63조3919억 원이었지만 현재는 50조 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0일(현지시간) GM은 LG화학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한 배터리 문제로 지적하며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7만2000대에 대한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1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GM은 이 리콜 비용을 LG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LG화학은 지난 23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22.50%(18만7000원)이 급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9917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31억 원, 1108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