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추미애 "특수통 검찰, 대권 망상 사로잡혀"

입력 2021-09-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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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충북·세종 민주당 순회 경선'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저 추미애를 선택하신다면 정치검찰의 쿠데타 도발을 가장 확실하게 제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청주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경선에서 "윤석열은 청부 고발을 통한 정치공작 의혹 사건에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정치검찰의 검찰쿠데타 기도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얼마 전 세종시 노무현공원을 방문했다. 활짝 웃는 얼굴로 자전거를 타시고 계셨지만 저는 함께 웃어드리지 못했다"며 "대통령님을 죽음의 나락으로 몰아갔던 특수통 검찰 조직이 이제는 직접 대권을 잡겠다고 나선 형국이 너무도 죄송스러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곰탕 한 그릇으로 BBK사건을 덮었던 그들은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켰고,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님의 목숨을 겨눴다"며 "당시 중수부 핵심 검사 윤석열, 그를 비롯한 특수통 정치검사들은 파당을 지어 자신들이 정권을 만들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추 전 장관은 "민주당은 180석으로도 검찰개혁의 때를 놓치고 속도조절이라고 하다가 이제 와서 또 선거용으로 검찰개혁을 얘기한다. 너도 나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잇겠다고 한다"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통령님,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 당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하다"며 "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미애의 깃발,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이라며 "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에게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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