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5일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청주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종·충북 경선에서 "국민연금의 개혁, 공무원 연금과의 통합,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급제로의 전환, 제대로 된 교원평가제 실시로 무능하고 문제있는 교원 퇴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조합조차 없고 근로기준법의 적용과 보호조차 못 받는 사람들, 고용불안과 산재 위험에 방치된 열악한 현장의 노동자들, 급격한 산업변화로 노동자인지조차 불분명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리를 먼저 고민하는 노동운동이어야 한다"며 "저는 그렇게 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 정치적 타협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노총도 대화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고 총파업만 부르짖으면서 스스로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시키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져버린 투쟁조끼가 노동자의 이익을 지켜주지 못한다. 정치적 영향력을 져버린 투쟁의 머리띠가 민주노총의 권위와 국민적 신뢰를 묶어주지 않는다. 전태일의 풀빵 정신으로 돌아가야 민주노총과 노동운동의 권위와 신뢰가 살아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속 가능한 성장정책을 제시하고 10명 안팎의 30, 40대 젊은 세대를 입각시켜 박용진 정부를 청년 정부로 구성하겠다. 남녀동수 내각을 구성해 새로운 시대가 왔음을 보여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주장으로 가면 우리는 뻔하게 질 수 밖에 없다"면서 "김대중의 40대 기수론 이후 두 번째 정치혁명을, 노무현 돌풍 이후 두 번째 한국 정치의 대파란을 만들어 보겠다"며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