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가계대출 조이기’ 효과 있었을까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7일(화) ‘7월 국제수지(잠정치)’ 결과를 내놓는다. 6월 경상수지는 88억5000만 달러(약 10조1200억 원) 흑자를 기록해 작년 5월 이후 14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7월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수출 554억4000만 달러, 수입 536억7000만 달러로 7억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만큼 경상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KDI는 같은 날 ‘9월 경제동향’을 공개한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우리나라 경기는 대외 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내수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KDI는 5~6월에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기 회복을 진단했으나, 7월에 다시 변이 코로나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한 데 이어 8월에는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은은 8일(수) 가계대출 잔액과 증가율 등을 포함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의 경우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과 공모주 투자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계대출이 6월 말보다 9조7000억 원 또 늘었다. 이 증가폭은 6월(6조3000억 원)보다 더 커진 것으로, 7월 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요구에 따라 은행 등 금융권이 일제히 ‘대출 조이기’에 나선 만큼 8월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가 10일(금) 발표하는 7월 기준 ‘월간 재정동향’에는 정부의 세입과 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다.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81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8000억 원 증가했다. 1∼6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64.3%로 작년보다 17.7%포인트 높았다.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인데,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세수 증가 폭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