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후성 #삼성전자 #LG화학 #네이버 #엔씨소프트 등이다.
전날인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7%(2.27포인트) 오른 3203.33에 장을 마치며 3200선을 지켰다.
이날 후성은 2차전지 핵심 소재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급등에 따른 3분기 호실적 기대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23.79%(3450원) 오른 1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리튬 2차전지용 LiPF6의 가격은 최근 급등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중국 LiPF6 가격은 톤당 43만 위안(약 7712만 원)으로 7월 초 대비 12% 상승했다. 이에 따라 후성의 LiPF6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세도 더욱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KTB투자증권은 후성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9.4%, 277.0% 오른 917억 원, 145억 원을 전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후성은 리튬 2차전지용 전해질소재인 LiPF6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3분기 기존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후성은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업종 가운데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력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1%(700원) 오른 7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에 있는 ‘테일러’ 시(市)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최소 170억 달러(약 20조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를 유력한 신규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로 놓고 투자 계획 확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 독립교육지구(ISD) 이사회는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제안한 10년간 3억14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승인한 바 있다.
‘제너럴모터스(GM) 리콜’ 리스크 논란을 겪고 있는 LG화학은 외국인의 매수 행렬에 전 거래일 대비 3.45%(2만5000원) 오른 75만 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627억 원 순매수했다. 이 밖에 기관도 12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63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GM이 배터리 모듈을 조립한 LG전자와 배터리셀을 생산한 LG에너지솔루션에 수천억 원 대의 리콜 비용을 부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리콜에 따른 배터리 모듈 교체 비용은 총 18억 달러(약 2조1000억 원)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33%(1500원) 오른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역량이 강조되며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세계 최대 음성 및 신호처리 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21’에서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9개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터스피치 2021’에서 채택된 네이버의 연구 논문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데이터셋 제작 등 음성 및 신호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포괄한다.
네이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라인과의 연계를 중심으로 한 일본을 넘어, 베트남에서는 HUST, PTIT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네이버랩스유럽과 연구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77%(1만1000원) 오른 63만3000원에 장을 마치며 모처럼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증권가의 전망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현금결제 유도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며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3일까지 7거래일 동안 28.02%(21만5000원)가 빠졌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작 ‘리니지W’가 게임성과 과금 BM 측면에서 실질적인 차별화 요소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로 귀결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리니지 기반의 게임성 및 과금 BM에 의존하지 않고 혁신적인 신작을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중장기 동사 기업가치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확실한 전략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작 아이온2를 시작으로 혁신적 전략을 반영해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