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앞둔 축구대표팀, 첫승 관건은 '공격력'

입력 2021-09-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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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졸전 끝에 이라크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 2차전을 치른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앞서는 만큼 밀집 수비와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 극복이 관건이다.

레바논은 피파랭킹 98위로 36위인 한국에 크게 못 미친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역대 14전 10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경기가 열리는 곳도 한국의 안방이다. 레바논이 수비에 집중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레바논의 수비를 뚫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레바논을 상대한 14경기 중 8경기가 1골 승부, 무승부였다. 3달 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전 당시 2대 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답답한 경기력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물병을 걷어차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선제골을 포함한 공격력이 중요하다. 득점에 성공할 경우 레바논이 수비 축구에 나서기 어려워진다. 손흥민, 황의조 등 득점을 담당할 수 있는 선수들의 과감한 슈팅이 필요하다.

▲손흥민이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이틀 앞둔 5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수들도 공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5일 인터뷰를 통해 “슈팅이 적은 것은 나도 고쳐야 할 부분이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며 “(레바논전에서) 조금 더 욕심을 내보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도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벤투 감독은 6일 인터뷰에서 “공격에서 적극성이 필요하다. 빠르게 플레이해야 한다”며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도록 노력하겠다. 공격 쪽에서 이라크전보다 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레바논은 수비만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이반 하섹 감독은 6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조 1위가 유력한 팀이어서 내일 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수비적으로만 나가지는 않겠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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