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7%·윤석열 24.2%, 지지율 정체…홍준표, 이대남 등에 업고 껑충

입력 2021-09-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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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洪, 이낙연 제치고 3위로…李 13.7%
20대 남성에서 47.2%로 주요 지지
범 보수권 조사에선 尹 제치고 1위

(제공=리얼미터)

'이대남(20대 남성)'을 등에 업은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예비경선 후보의 기세가 무섭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지지율 3위에 올라선 데 이어 범 보수권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에 앞섰다. 홍 후보는 20대 남성은 물론 30대와 40대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으며 자신의 목표였던 추석 전 골든크로스를 이뤄냈다. 홍 후보에게 범 보수권에서 자리를 내준 윤 후보는 전체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선두를 내줬다.

9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7.5%P 상승한 15.6%로 나타났다.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결과다. 꾸준히 3위를 유지하던 이낙연 후보는 전주보다 0.9%P 상승해 13.7%를 기록했지만, 홍 후보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

홍 후보의 상승 동력은 20대와 30대·40대 등 젊은 계층이었다. 20대에선 14.1%P, 40대에선 7.9%P 상승하며 지난 조사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할 수 있었다. 특히 20대 남성에겐 47.2%의 지지를 받으며 여야 주요 대선 주자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홍 후보는 30대 남성에게 27.4%, 40대 남성에게 21.6%의 지지를 받았다.

(제공=리얼미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인 홍 후보는 범 보수권에선 윤 후보에 앞선 결과를 보였다. 홍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2.4%P 상승한 32.6%를 기록해 2.8%P 하락한 윤 후보(25.8%)보다 6.8%P 앞섰다. 오차범위 밖의 결과다.

홍 후보에게 범 보수권 선두를 내준 윤 후보는 전체 후보군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에게 밀렸다. 이 지사는 전주보다 2.1%P 상승한 27.0%로 1위, 윤 후보는 전주보다 2.3%P 하락한 24.2%로 2위에 그쳤다. 두 사람의 격차는 2.8%P로 오차범위 안의 결과를 보였다.

그 밖에 5위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3.3%), 6위는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2.2%), 7위는 유승민 국민의힘 후보(2.1%), 8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8%), 9위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1.5%), 10위는 정세균 민주당 후보(1.1%)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황교안 국민의힘 후보는 1.0%,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0.9%, 전날 출마 선언을 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0.7%,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는 0.5%를 기록했다. 박용진·김두관 민주당 후보는 나란히 0.2%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은 0.6%, 없음은 2.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를 기록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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