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왼쪽)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JW그룹 명예회장)과 수상자인 이미경 재활의학과 전문의(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가 제9회 성천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JW홀딩스)
JW그룹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제9회 성천상 시상식을 열고 이미경 서울장애인 종합복지관 전문의에게 상금 1억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복지 증진 및 사회의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 발굴을 위해 제정됐다.
이 씨는 장애인의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교육‧직업‧사회심리 등 일상영역 전반의 치유를 목표로 하는 전인적 재활치료 개념을 정립하는 등 장애 재활의 인프라를 개척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성천상을 수상하게 됐다.
1984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한 이미경 씨는 ‘조건 때문에 필요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곳에서 의술을 펼치고 싶다’라는 신념 아래 재활의학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후 4년의 수련과정을 마친 뒤 1988년 서울장애인 종합복지관에 상임의사로 부임했다. 현재까지 장애인 복지관에서 상근하는 의사는 전국에서 이 씨 한 명뿐이다.
이미경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던 의사 아버지와 약사 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며 ‘남을 위한 삶’에 대한 보람을 배웠다”며 “남은 일생도 보통의 삶을 누리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헌신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