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600명 넘어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추가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는 가락시장 내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70명 증가해 8만5145명으로 집계됐다. 9540명이 격리 중이고 7만500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603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송파구 가락시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시장 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종사자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가락시장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행정명령’이 오늘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종사자 분들은 적극 검사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가락시장 내 방역수칙 등 위반 단속을 위해 서울시, 송파구, 농수산식품공사, 경찰청, 민생사법경찰단과 합동으로 ‘방역수칙 특별단속반’을 24시간 운영해 방역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은평구 소재 학원 관련 6명(누적 27명) △강동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누적 17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누적 34명) △해외유입 4명 △기타 집단감염 24명 △기타 확진자 접촉 308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6명 △감염경로 조사 중 279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598만1858명(62.5%), 2차 접종은 360만3102명(37.6%)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6만1140회분, 화이자 73만6008회분, 얀센 1만4380회분, 모더나 20만4650회분 등 총 121만6178회분이 남아있다.
박 통제관은 "추석 연휴가 약 1주 뒤로 다가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어 감염 위험이 큰 상황"이라며 "어렵더라도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약속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 수칙을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