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539명 증가…은평구 고령자 돌봄시설서 집단감염

입력 2021-09-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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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이 재확산 계기 되지 않아야…예방과 방역 실천 중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97명으로 70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중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재확산이 되지 않도록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는 동시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39명 증가해 8만7556명으로 집계됐다. 1만627명이 격리 중이고 7만632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608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전날 신규 확진자 539명은 '월요일 최다' 기록이다. 주말 이틀 동안 5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다수 확진자가 나온 송파구 가락시장은 추가 확진자가 17명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132명으로 늘었다.

은평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과 관련해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이곳에서는 11일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전날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12명, 가족 2명이다. 역학 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장시간 머물며 거리두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종사자와 이용자가 프로그램에서 접촉했고 함께 식사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밖에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4명(누적 11명)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2명(누적 23명) △해외유입 10명 △기타 집단감염 17명 △기타 확진자 접촉 26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201명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약 957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634만285명(66.2%), 2차 접종은 379만493명(39.5%)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5만5820회분, 화이자 93만1878회분, 얀센 1만4180회분, 모더나 23만4040회분 등 총 143만5918회분이 남아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얀센 백신 자율접종을 백신 소진 시까지 연장하여 시행하고 있다"며 "30세 이상으로 대민 접촉이 많은 분 등 1회 접종으로 신속한 접종 완료가 필요한 분들은 25개 구 보건소에 문의하여 적극 접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역이 일부 완화된 연휴 기간이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방역실천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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