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시는 '지하철 이용 시민 안전 확보 대책'으로 전동차 내 CCTV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지하철 전동차 3869칸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1481칸(38%)에 불과하다. 2호선(98%)·7호선(97%)과 최근 도입된 우이선(100%)의 설치율이 높고, 9호선은 20% 수준이다.
노후한 전동차가 많은 1호선(160칸)과 3호선(490칸), 4호선(470칸)은 CCTV가 단 1개도 설치되지 않았다. 5호선(640칸)과 6호선(312칸), 8호선(120칸)도 각각 6%, 3%, 5%로 설치율이 매우 낮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보니 최근 지하철 내 성추행·폭행·주취 소란·마스크 미착용 등 범법 행위가 빈발하는데도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서울시는 예산을 확보해 2026년까지 나머지 2388칸에 CCTV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사용 가능 연한이 다 돼 교체 예정인 전동차 1328칸은 신차를 구매하면서 CCTV를 설치하고, 나머지 1060칸에는 예산 138억 원을 국비 등으로 마련해 2023년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