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영, 정상회담 후 코로나 백신 교환 합의

입력 2021-09-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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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 "백신 종류, 물량, 시기 등 협의 중"
존슨 총리, 오커스 논란에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뉴욕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20일(현지시간) 청와대에 따르면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백신을 교환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 같다”며 “종류나 물량, 시기 등에 대해선 협의가 완료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회담에서 “한영간 백신 교환이 진행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국방과 관련한 이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이 방한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을 두고 “양국 국방 교류 강화에 기여하고 유익했다”며 “양국 해군 간 기술 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는 미국과 영국, 호주가 발족한 오커스(AUKUS)에 대해 “역내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커스는 호주의 핵잠수함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영국이 지원을 하기로 한 동맹체로, 과거 호주와 선박 계약을 맺었던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동맹국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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