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공급 병목 현상 예상보다 장기화…고인플레 수개월 간 지속될 듯”

입력 2021-09-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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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장기적 목표 2%향해 떨어질 것…우려 심각할 땐 정책 수단 강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22일 의회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공급 병목 현상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수개월 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리는 청문회 원고를 통해 “경제 재개가 계속됨에 따라 병목 현상, 고용난, 그리고 다른 제약이 다시 커지고 예상보다 더 길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러한 효과는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됐지만, 그것은 수그러들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적인 2% 목표를 향해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이 심각한 우려가 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연준은 확실히 대응해 정책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증언에서 지난주 정책 결정 회의에서 보여줬던 중요한 부분도 언급했다. 이 중에는 올여름 유전자 변형으로 감염력이 더 강해진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의 확산에 의해 경제 일부분이 감속됐다 하더라도 강력한 경제 성장이 연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포함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경기 회복에 따라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사실상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공식화했다. 테이퍼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내놨던 금융정책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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