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코로나 대응 위한 수십조 엔 준비할 것”
▲기시다 후미오 차기 일본 총리가 29일 자민당 총재 결선 투표에서 승리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2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차기 총리는 자민당 총재 결선 투표 직후 승리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는 “전국의 당원과 당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전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중한 선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의 노력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노 다로를 비롯한 세 명의 후보 덕분에 매우 의미 있는 정책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선거는 끝났다. 노 사이드(무승부)”라며 “다시 태어난 자민당을 국민께 제대로 보이고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이제부터 야구를 하듯 하나가 돼 중의원 총선거와 참의원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11월 중의원 총선거와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치른다. 갑작스러운 총리 교체와 코로나19 형국으로 인해 다가올 선거 결과는 차기 총리에게 중요해졌다.
기시다는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필사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수십조 엔 규모의 경제 대책을 연말까지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새로운 자본주의 시대와 자유로운 인도ㆍ태평양의 실현, 저출산 정책 등 미래와 연결된 중대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전국의 당원과 의원 여러분이 꼭 함께 달려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