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에 기술이전, 상용화되면 도서 지역 전력 공급 기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하이드로웨이브파워 및 지필로스와 각각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에너지변환장치 설계 및 성능평가 기술’,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전력계통 및 제어시스템 설계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를 해결하고자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은 해양의 무한한 파랑에너지를 이용하면서도 방파제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활발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KRISO와 해수부는 2016년부터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에너지변환장치 설계·성능평가 기술과 전력계통 및 제어시스템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이전 계약을 체결한 기술은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의 에너지변환장치 및 전력계통·제어시스템과 관련된 필수적인 기술로, 에너지변환장치의 설계·성능평가와 파력발전 출력특성을 고려한 제어시스템의 설계 및 전력계통 연계 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KRISO가 개발한 기술은 변동성이 강한 파랑 환경에서도 즉각적인 대응 제어를 통한 높은 에너지변환효율을 유지할 수 있고 시스템 전체의 내구성 및 유지 관리가 탁월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해 기술이전 이후 파력발전 분야에서의 기술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기술이전이 완료되면 하이드로웨이브파워와 지필로스는 향후 파력발전 관련 국내외 사업을 발굴하여 파력발전의 상용화 및 보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그동안 도서 지역은 육지로부터의 계통 연계가 어려워 설치 및 비용 측면에서 전력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의 기술이전을 계기로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