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9.34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뉴욕증시 하락과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36만2000건을 기록하며 전주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뉴욕증시가 통화 및 정치 불확실성 등에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했지만, 국채금리의 하락과 함께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과정이 이어지면서 달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다음 주 말에 발표될 9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소폭 개선이 예상되는 비농가 취업지수 증감은 경기 전망 개선과 함께 연준 통화정책 기조 압박을 덜어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물가 부담을 높이고 달러화 강세 및 원화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아무래도 선진국보다는 신흥국 주식시장에 좀 더 부담을 주게 된다는 점에서 코스피 시장 환경에 있어 불확실성 해소는 여전히 충분히 못 할 전망이다.
외환시장 측면에서는 94를 넘어선 달러화지수의 추가 상승 시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1184원으로 상승한 원ㆍ달러 환율과 달러화와 동떨어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위안ㆍ달러 환율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환율 불안정성은 대형주 중심의 저점 매수 시점을 좀 더 미뤄야 하는 요인이 될 것이며 환율 수혜주로 인식되는 화학, 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