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 돌입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 타운에서 학생들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이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첫 접종 후 약 7개월 만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보건당국은 이달 내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시점을 11월로 못 박았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6.6%(누적 접종자 3934만7573명), 접종 완료율은 50.1%(접종 완료자 2571만3009명)로 각각 집계됐다.
1023만1372명이 접종을 완료하면 전 국민의 70%가 백신 투약을 마치게 된다.
또 올해 5∼8월에 발생한 확진자 11만 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은 0.14%로 떨어졌고, 미접종 확진자의 치명률은 0.40%로 3배 가까이 높았다.
정부는 현재 정규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와 40대 이하 정규 접종대상자와 별개로 미접종자의 접종을 유도하면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치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돌입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일 정례 브리핑에서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