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2025학년도까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의 약 82%를 해소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과밀학급 해소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과밀학급 발생의 주요 원인은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학령인구가 특정 지역에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거주형태나 통학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가 생겨 특정 학교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서울은 2021학년도 초·중·고 전체 1316개 학교 중 292교(22.2%), 5457학급(15.7%)이 과밀인 상태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과밀학교의 81.9%에 달하는 239개교, 과밀학급의 82.5%인 4504학급의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미만으로 낮출 계획이다.
먼저 저출산·학령인구 감소로 2025년까지 98교가 자연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차별로 △내년 51곳 △2023년 27곳 △2024년 8곳 △2025년 12곳 등 98개교가 해당한다. 과밀학급은 1550개(28.4%)가 해소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과밀학급 해소 방안에 포함되지 않은 53개교(18.1%) 953학급(17.5%)에 대해서는 학교 개축 또는 학급 증설 등을 두고 학교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서울 과밀학급 해소 특별대책추진단’도 꾸려 관련 사안을 수시 점검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급당 20명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며 "교육청 전체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최대한의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